먼저 다국어 사이트를 구성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할 도메인 구조에 대해 알아보자.
■ 도메인 이름(Domain Name)이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장치(PC, 휴대폰, 서버 등)는 숫자로 구성된 IP 주소를 가지고 있어 각각의 장치를 식별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우리가 외울 수 있는 숫자라곤 본인 전화번호 뿐이기 때문에…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Domain Name System)을 도입한다.
DNS는 IP 주소를 우리가 기억하기 쉬운 형태인 영문+숫자 형태인 도메인 이름(Domain Name)으로 변경해준다. 덕분에 나는 54.180.73.135와 같은 숫자를 기억할 필요 없이 lucy-the-marketer.kr 를 쳐서 블로그에 접속할 수 있다.
■ 최상위도메인(Top Level Domain, TLD)
TLD는 쉽게 말해 도메인 이름의 마지막 부분을 말한다. 예를들어 google.com 이라면 .com 부분이 TLD이다.
대표적인 TLD 종류
① gTLDs (generic TLD)
: .com, .org 등 일반적인 도메인 이름을 사용하는 주소를 말한다.
② ccTLDs (country code TLD)
: 한국은 .kr, 네덜란드는 .nl 등 나라 이름을 사용하는 주소를 말한다.
③ arpa (infrastructure TLD)
: 특정 목적에서만 사용되는 기술적인 주소로, SEO에서는 크게 관계없다.
■ gTLD vs. ccTLD 타겟하는 대상을 살펴보자.
gTLD와 ccTLD 중 어느 것을 사용해야할까? 그 전에 내 웹사이트가 타겟하는 대상을 살펴봐야한다. 일반적인 사이트는 gTLD로 구성하는 것이 추후 운영, 유지보수 측면에서 좋다. 그러나 세분화된 잠재 고객에 노출하기 위해서는 ccTLD를 써서 ‘국가’를 타게팅하는 것이 좋다.
>>> 내 웹사이트의 타겟 고객은 특정 국가이다. (타 지역 확장 계획이 전혀 없다!)
ccTLD를 쓰면 지역 타겟이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좀 더 쉽게 해당 지역의 검색 순위에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gTLD에 비교해서 특별히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 글로벌 타겟인데 1개의 사이트만 운영할 계획이다.
gTLD를 쓴다.
>>> 글로벌 타겟인데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통합사이트를 gTLD로 쓰고, 새로운 시장을 ccTLD로 쓴다. 즉, 원래 사이트가 google.com 이고, 이제 막 독일 시장에 진출한다면, google.de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 여러개의 ccTLD를 운영하기 보다는 gTLD 아래 각 나라를 서브폴더 형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추후 유지보수에 용이하다. 즉, 한국 타겟일 경우, /kr 을 쓰고, 프랑스 타겟일 경우, /fr을 쓰는 것이다.
>>>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제공한다.
airbnb 같은 경우는 각 나라별 ccTLD로 구성한다. 완벽하게 로컬라이징한 언어와 콘텐츠를 구성하는 격이다. 그렇기 때문에 검색 순위에 좋지만, 돈이 상당히 많이 드는 방식임은 부정할 수 없다.
■ ccTLD의 장점
– 검색엔진에 ‘특정 국가를 타겟하고 있음’을 알려주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기억하자, SEO는 검색엔진이 내 사이트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사이트인지 효율적으로 알려주는 모든 기법을 말한다. 즉, 검색엔진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구조를 만들어야한다.
– 백링크 빌딩(backlink building)에 유리하다. 백링크는 SEO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다른 사이트에서 내 사이트를 언급하는 클릭 가능한 하이버링크를 말한다. 즉, 공유 등을 통해서 누군가가 ‘자세한 정보는 루시씨블로그에 있어요’, 라고 할수록 내 사이트의 순위가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ccTLD의 경우, 더 많은 위치 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링크 빌딩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 URL 구조 설계가 쉽다. ccTLD는 도메인 이름에 각 나라를 뜻하는 코드로 끝나면 되기 때문에 일관성 있게 URL을 설계할 수 있다.
– 여러 개의 ccTLD를 사용할 경우, 노출량도 많아진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도메인을 확장하는 것보다 검색 엔진에서의 노출도를 올릴 수 있다. 또한 중복된 콘텐츠를 피하는 방법으로도 좋다. ccTLD를 사용하면, 지역에 따라 로컬라이즈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리하기 용이하다.
■ ccTLD의 단점
–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결국 각각의 사이트를 개설해서 운영함을 의미한다. 타겟 국가가 10개라면 10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개별 콘텐츠를 관리해야한다. 유지보수 비용도 그만큼 많이 든다.
– 처음부터 링크 권한을 구축해야한다. 각 도메인은 각각의 도메인 권한과 백링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동안 다른 사이트를 운영하며 쌓은 도메인 히스토리를 이용할 수 없다.
– 타겟 국가 내 충분한 잠재 고객이 있어야만 하고, 국가별 정책에 따라야한다. 예를 들어 중국의 ccTLD는 중국인만 구입할 수 있다.
■ 결론! 예산이 많고,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다면 ccTLD는 쓰지 마라!
그렇다면, 다국어 SEO에는 어떤 도메인 구조를 써야하나요?! 다음 글에서는 서브도메인, 서브폴더를 비교해보고 어떤 도메인 구조가 어떤 상황에서 적합한지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다.
글이 머 이렇게 쓰여있지요?
너무 잘 쓰셨는데요?
설명도 잘 쓰셨고
(공부 잘 하시는 분 같음)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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