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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SEO (3) 도메인 전략 세우기 – 서브폴더 VS 서브도메인

지난 번 글에서 ccTLD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웬만하면 권장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택해야할 도메인 전략은 무엇인가? 바로 서브폴더 방식과 서브도메인 방식이다.

■ 서브폴더? 서브도메인? 그게 뭐죠…!

서브폴더(Subfolder) 방식은 말그대로 URL에 하위 폴더로 구성되는 방식을 말한다. 서브디렉토리(Subdirectory)라고도 말하는데 윈도우 폴더 경로를 떠올리면 쉽다. 이 블로그에서 “마케팅” 관련 글은 http://13.209.82.40/growth/marketing/ 를 들어가면 볼수 있는데, .kr 뒤 / 로 구분되는 것을 서브폴더라고 한다. 다국어 페이지로 예시를 들면, 한국 페이지는 example.com/kr, 독일 페이지는 example.com/de 와 같이 구성된다.

서브도메인(Subdomain)은 도메인 앞에 붙는 것을 말한다. 독일어 페이지를 구성한다면, de.example.com 과 같이 example.com 앞에 해당 국가명을 붙이면 된다.

서브폴더와 서브도메인은 SEO 측면에서는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선택해야한다. 가장 큰 차이는, 서브도메인의 경우 검색 엔진이 서브도메인으로 구성된 페이지를 별개의 사이트로 본다는 점이다. 즉, de.example.com 은 example.com과 별개의 사이트로 보기 때문에 example.com으로 쌓아둔 SEO 점수가 de.example.com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서브폴더 방식의 장단점 (example.com/kr)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브폴더 방식이 다국어 사이트를 구성할 때 좀 더 적합하다.

>> 장점 <<

① SEO 점수(Authority) 이양이 쉽다.

현재 가지고 있는 도메인 즉, example.com의 SEO 점수를 신규 다국어 사이트에도 쉽게 분배가 가능하고 각각의 다국어 사이트의 SEO 점수가 다시 메인 도메인 example.com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win-win이다.

② 도메인 호스팅을 추가로 할 필요가 없다.

ccTLD나 서브도메인 방식이나 모두 새로운 주소를 사야한다. 반면에 서브폴더 방식은 기존 도메인에 폴더만 생성해서 만들면 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③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다른 옵션들에 비해 유지보수 측면에서 간편하다.

>> 단점 <<

① 국가/언어 타게팅에 한계가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지역 타게팅의 최강자는 ccTLD이다. 서브폴더 방식을 쓰면, 검색엔진이 제대로 된 사이트로 넘겨주지 않을 수가 있다. 구글에서 한글로 검색했는데 영어 페이지가 뜨는 경우, 아예 다른 언어의 사이트로 보내는 경우 등이 있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테크니컬 SEO에 신경쓰면 이러한 한계는 어느정도 극복 가능하다. hreflang 태그를 잘 심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이후 글에서 계속 다루도록 하겠다.

② URL 구조가 다소 복잡해진다.

보통 사이트는 여러 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폴더에 폴더가 더해지면 URL이 길어질수밖에 없다. example.com/korean/category-name-1/post-name-1 이라고 구성한다면, korean 이라고 쓰인만큼 문자가 추가되고, 검색 시 뒷 url 주소가 잘리는 것은 불가피하다.

서브도메인의 장단점 (kr.example.com)

서브도메인은 www를 대체하여 도메인 앞에 붙는 주소를 말한다. (서브도메인이라고 전부 앞에 붙는 것은 아니다. www.excample.co.kr 의 경우, “co”는 kr이라는 TLD의 서브도메인이다.)

>> 장점 <<

① 로컬 서버와 IP 주소를 쓸 수 있다.

클라우드 서버를 쓴다면 상관 없겠지만, 어쨌든 타겟하는 국가에 서버를 두면 서비스를 좀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비용도 저렴하고!)

② 타겟하는 대상이 완전히 다를 때 사용한다.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때 서브도메인을 선택한다. 다국어 SEO는 같은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제공하는 목적이 크기에 이 포스팅에서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구글 같이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는 경우 서브도메인 형식으로 구성한다.

– 구글 드라이브: drive.google.com
– 지메일: mail.google.com
– 번역: translate.google.com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과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의 행동 양상이 다르다면, 사이트도 구분해서 운영하는 것이 향후 SEO에도 더 도움이 된다.

>> 단점 <<

① SEO 점수 이양이 안된다.

② 호스팅 비용이 추가된다.

③ URL 구조 설계가 어렵다.

■ 결론! 다국어 사이트는 웬만하면 서브폴더로 구성하자.

다음 글에서는 다국어 사이트 URL 설계 시 미리 생각해보면 좋을 점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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