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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SEO (4) 도메인 전략 세우기 – URL 구조 잘 설계하는 법

도메인 전략을 세웠다면, 이제 URL 구조를 설계할 차례다. 어떻게 하면 SEO에 유리하게 URL 구조를 설계하는지 알아보자.

URL 구조는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자! (숫자X, 복잡X, 대소문자 섞는 것X)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것은 문자다. 예제를 찾기 위해 국내 사이트 여러 군데를 들어가서 나쁜 예로 삼기 좋은 링크를 찾았다.

https://flyasiana.com/C/KR/KO/company/pr-channel/news-release/detail?id=CM202002270001198867

아시아나항공 뉴스 페이지인데 id 번호로 개별 뉴스를 소개하고 있고, 중간에 불필요해보이는 C와 pr-channel 아래 news-release가 있는 등 서브디렉토리가 너무 많다. 대소문자가 섞여있는 것도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https://news.koreanair.com/대한항공-a320-샤크렛-누적-3000대-인도/

대한항공의 경우, 뉴스 섹션을 서브도메인으로 빼고, URL 주소는 뉴스의 제목을 따다가 만들었다. 링크만 보았을 때 어느 것이 더 직관적인지 자문해보면, 어떻게 URL 구조를 설계해야하는지 쉽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주소 vs. 한글 주소? 하위 주소도 번역을 하는 게 좋나요?

url 주소는 기본적으로 영어 주소이다. 원칙적으로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알아보기 쉽게 해당 언어로 주소를 번역하는 것이 좋다. 아래 아마존 웹사이트 주소를 보자.

<호주>
https://www.amazon.com.au/electronics-store/b/?ie=UTF8&node=4851799051&ref_=nav_cs_electronics

<독일>
https://www.amazon.de/Elektronik-Foto/b/?ie=UTF8&node=562066&ref_=nav_cs_electronics

<스페인>
https://www.amazon.es/electronica/b/?ie=UTF8&node=599370031&ref_=topnav_storetab_mega_sv_ce

전자 제품 관련 섹션이 호주 사이트에서는 electronics로, 독일 사이트에서는 Elektronik 으로, 스페인 사이트에서는 electronica로 번역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독일어는 명사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기 때문에 url 상에서도 유지한 것으로 보이며, 스페인어 Electrónica에 o 위의 강세 표시는 생략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어를 포함한 비영문 주소의 경우, 인코딩 문제를 비롯하여 여러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요즘에는 각 나라 언어의 URL을 잘 지원해주는듯 하지만, 특히 주소를 복사해서 다른 곳에 붙여넣을 때 깨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영문 주소를 유지하는 것이 향후 유지관리에 더 좋을 듯 싶다.

아마존 중국 사이트의 경우, 중국어 그대로 주소에 써두었는데, 복사를 하게 되면 电脑及配件 글자가 %E7%94%~~~~로 깨져서 보이게 된다. ‘공유’에 취약한 구조가 된다. 아래 링크를 보고 이상한 사이트가 아님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https://www.amazon.cn/%E7%94%B5%E8%84%91%E5%8F%8A%E9%85%8D%E4%BB%B6/b?ie=UTF8&node=42689071&ref_=sa_menu_top_pc_l1

기본적으로는 해당 국가의 언어를 URL에 사용하는 것이 SEO에 가장 유리하다. 다만, 위와 같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확인해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거나 심플하게 영문 주소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URL 주소는 일관되게 유지하자!

언어를 타겟할지, 국가를 타겟할지, 이를 표시하는 것은 텍스트로 풀어쓸지 ISO 국가/언어코드를 따를지 미리 정해놓는 것이 좋다.

국가를 타겟한다면…

>> 한국 사이트: example.com/kr
>> 미국 사이트: example.com/us
example.com/states (X)
example.com/usa (X)

ISO 국가 코드를 보고 싶다면 다음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언어를 타겟한다면…

>> 한국어 사이트: example.com/ko
>> 영어 사이트: example.com/en

ISO 언어 코드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위와 같이 공식적인 언어 코드를 사용할지 텍스트로 풀어쓸지도 미리 정해두면 좋다. 사실 익숙한 코드면 괜찮지만(한국어는 KO, 한국은 KR임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알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약자보다는 전체 텍스트로 풀어쓰는 것이 사용자 직관성에는 더 뛰어나다.

규칙이 어쨌든 하나로 정해서 다국어 사이트에 일관되게 적용하도록 하자.

구글 서치 콘솔에 인터내셔널 타게팅 설정하기

ccTLD를 사용할 경우, 구글에서 자동으로 해당 국가를 타겟해준다. 하지만 서브폴더, 서브도메인을 이용할 경우, 우리 사이트의 타겟 지역이 어딘지 구글에게 따로 알려줘야 한다. 방법은 꽤 쉽다. 서치 콘솔의 국제 타겟팅 보고서 > 국가 > 지역 타겟팅을 체크하여 해당 국가에 체크를 해주면 된다. (관련 구글 문서 링크)

이 블로그는 ccTLD를 써서 별도의 설정 없이 한국으로 잘 분류되어 있다.

■ 언제나 유저의 입장으로 내 사이트를 바라보자.

그 어떤 SEO 테크닉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이트를 유저의 관점에서 관리하는 자세다. 유저가 원하는 콘텐츠를 접하기까지 사이트의 ‘와꾸’를 위해 불필요한 스텝을 밟는 것은 아닌지, URL 구조가 쓸데없이 길거나 불편한지, 다국어 사이트마다 일관성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떨어진다면 그것은 의도된 것인지 다시금 점검해보길 바란다. 결국 고객 경험을 해치지 않는 URL 구조가 SEO에 가장 유리한 구조임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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