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국어 SEO의 테크니컬 적인 기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글은 좀 더 정성적인 부분인 키워드 검색법과 어떻게 하면 SEO에 최적화된 글을 작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 키워드, 왜 중요한가?
잠재 고객이 우리 사이트에 들어오는 경로에 대해 생각해보자. 배너 광고를 통해서 들어올 수도 있고, 검색 광고를 돌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유저를 유입시키는 방법이 있다.
바로 유저들이 검색하는 ‘특정’ 단어, 문구에 우리 웹사이트가 자연스럽게 걸리게 하는 방법이다. SEO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의 목표는 간단하다. 사이트 랭킹을 올려(상위 노출시켜) 자연 검색(Organic Search) 유입량을 늘리자!
그러기 위해서는 유저가 사용하는 ‘언어’를 파악해야한다. 유저에 빙의되어 찾고자 하는 콘텐츠를 어떻게 검색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 사이트를 아무리 최적화시킨다한들 유저의 ‘단어’에서 벗어나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고민했다면, 이제 콘텐츠 전략을 수립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 다국어 SEO를 위한 콘텐츠 제작 1단계: 핵심 키워드 추출하기
가장 먼저 핵심 키워드를 찾아야 한다. 키워드는 단순히 ‘단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테크니컬 다국어 SEO’같은 문구도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
마케터루시씨 블로그를 예를 들어보자. 이 블로그는 그로스해킹에 관련된 글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구성되어있다. ‘그로스해킹’이라는 핵심 주제가 모든 콘텐츠에 관통되어야 한다(물론 이 블로그는 개인블로그라 신변잡기적인 내용도 들어가나 상업적 용도의 사이트라면 모든 콘텐츠가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 블로그에 마케팅 > 다국어 SEO에 관련된 글을 적는다고 할 때, ‘다국어 SEO’, ‘글로벌 사이트 SEO’, ‘구글 상위 노출 방법’, ‘워드프레스 SEO’ 등등의 키워드는 해당 시리즈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이러한 키워드는 카테고리 또는 서브 카테고리가 될 수 있다.
■ 다국어 SEO를 위한 콘텐츠 제작 2단계: 핵심 키워드 관련 콘텐츠 작성하기
핵심 키워드를 추출했다면, 해당 키워드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이미 콘텐츠 전략이 세워져서 하나의 주제로 콘텐츠를 양산했다면 별 문제 없이 그 키워드로 최적화를 시키면 된다.
그러나 이 블로그처럼 여러가지 주제로 카테고리를 만들고 일정 주기별로 내용이 업데이트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모든 글이 해당 키워드로 최적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당연한 소리지만, DB 관련 글은 SEO 키워드와는 상관없다).
우리가 우선적으로 할 일은 핵심 키워드와 관련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여 검색 엔진에게 알려줘야 한다. 이 사이트가 이런 이런 유용한 글을 많이 다루고 있으니 이 키워드에서의 검색 순위를 올려줘야해! 라고 말이다.
앞선 예를 계속해서 든다면, 이 블로그에서는 다국어 SEO에 관련된 시리즈 글을 발행하여 해당 키워드의 노출을 3페이지 내로 올려주었다. 해당 키워드로 얼마나 많은 콘텐츠가 작성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경험상 최소 관련 포스트 4-5개는 쌓여야 순위에 변화가 생긴다.
■ 다국어 SEO를 위한 콘텐츠 제작 3단계: 롱 테일 키워드로 콘텐츠 확장하기
긴 꼬리 법칙, 또는 롱 테일(Long-tail) 법칙이 있다. 롱 테일 키워드란 핵심 키워드보다 구체적인 키워드를 말한다. 상대적으로 ‘덜 일반적인’ 키워드를 말한다. 보통 길고, 구체적인 검색어이다.
다국어 SEO의 롱 테일 키워드에는 ‘hreflang 태그 요소’ 또는 ‘hreflang 태그 설치법’이 있다. 다국어 SEO를 처음 검색하는 사람은 hreflang 태그가 뭔지도 모를테고 이를 검색할 시도조차 못할 것이다.
이러한 롱 테일 키워드는 아주 특정한 니즈를 가진 몇몇의 사람들- 이미 다국어 SEO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고, 코딩할 준비가 되어 있는-이 검색할 때를 위해 만들어 진다. 검색계의 틈새 시장이라고 하자.
보통 롱 테일 키워드일수록 검색어 순위를 올리기 쉽다(그만큼 사람들이 덜 검색하기도 하고, 콘텐츠 양도 많지 않기 때문). 또한, 롱 테일 키워드일수록 전환율이 높다. 일반 키워드로 검색한 유저보다 구체적인 니즈를 갖고 검색한 유저가 해당 검색어로 작성된 콘텐츠를 클릭해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유용한 키워드 검색 툴
키워드는 어떻게 찾나요? 답은 유저에게 있으니 유저에게 물어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모든 유저를 찾아다니며 어떤 키워드가 관심이 있었고, 어떻게 검색을 했는지 인터뷰를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다음의 툴들을 적절히 이용하면 보다 쉽게 키워드를 추출할 수 있다.
1. 구글 애드워즈 키워드 플래너
구글 애드워즈 키워드 플래너(클릭)를 사용하면, 해당 키워드의 검색량과 예상 비딩가격을 알 수 있다. 가입만 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서 진행하면 된다.
먼저 링크로 들어가 가입을 클릭한다. 다음으로 진행하지 않고 하단에 있는 ‘전문가 모드로 전환’을 클릭하고 ‘캠페인 없이 계정 만들기’를 클릭한다. 제출 – 계정 탐색을 누르면 좌측 맨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만약 도구 및 설정 아이콘이 안보인다면 설정(Setting)을 눌러 전문가 모드로 다시 한 번 전환해준다.
그 뒤로는 키워드를 몇 개 입력하고 ‘실적 거두기’를 클릭하면 우측 맨 아래 이미지 처럼 각 키워드의 검색량(노출량)과 비딩가격, 확장 가능한 키워드를 여러개 추천해준다. +를 누르면 키워드가 추가되어 각 키워드의 검색량을 비교해볼 수 있다.
예시로 seo, 검색엔진최적화, 다국어 seo를 키워드로 넣어보았다. 한국에서 지난 1년간 seo로 검색된 양은 1k~10k로 경쟁 상황이 높진 않은 편이다. 다국어 seo는 고작 0-10 정도 밖에 안되니 ‘롱 테일 키워드’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내 키워드의 검색량과 경쟁률, 확장 가능한 여러 키워드들을 쉽게 살펴 볼 수 있다.
2. 구글 트렌드
구글 트렌드(클릭)로 키워드를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간단히 키워드로 검색만 하면 된다.
3. 구글 서치 콘솔
구글 서치 콘솔(클릭)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이트에 구글 서치 콘솔을 설치하면 아래와 같이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이 검색한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본 사이트는 최근 3개월 간 ‘데이터베이스 요구사항 명세서’라는 키워드가 118번 노출되었고 그중 20 클릭을 얻었으니 약 17%의 클릭율이 나왔다. 상당히 높은 수치이므로 관련 글을 더 작성하면 홈페이지 유입량을 증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구글 서치 콘솔은 설치법과 사용법은 다른 글에서 본격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 정리
오늘은 검색 순위를 올려주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기초적으로 알아야할 키워드와 콘텐츠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래 순서를 따라 반복하면 어느새 내 페이지가 검색 페이지 상단에 오르게 될 것이다.
1) 핵심 키워드를 찾아라.
2) 키워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라.
3) 핵심 키워드에서 파생된 롱 테일 키워드를 찾아라.
4) 롱 테일 키워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라.
SEO는 단순히 테크니컬적인 부분으로 커버할 수 없다. 한 순간에 바뀌는 요행을 바라면 안된다. 그러니 조바심을 갖지 말고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양산하고, 관련 노력을 기울이자.
다음 글에서는 다국어 사이트에서 언어별/지역별로 키워드와 콘텐츠를 어떻게 제작해야하는지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