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원 – 지원 서류 사본 공증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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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 쯤 우니아시스트로부터 모든 서류가 잘 통과되었고, 내가 지원한 대학원들로 전달하겠다는 메일을 받았다. 독일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기록해야지..하고 묵혀놨던 콘텐츠를 다시 꺼내 본다. 먼저 서류 준비의 기초, 사본 공증에 대한 이야기다.

■ 서류의 나라, 독일을 맞이하며…

일단 너무너무너무x100 귀찮은 일이 많다. 앞으로 독일에서 사려면 이런 것을 모두 겪어야겠지 생각을 하다보면 내가 지금 독일행을 선택한 것이 옳았는가에 대해 심히 고민된다…(나 잘할 수 있겠지…?) 각설하고, 석사 지원을 위해 내가 준비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우니아시스트 각 대학원 지원서
  • 대학교 졸업증명서
  • 대학교 성적증명서
  • 공인 영어 성적서 (내 경우, IELTS)
  • 수능 (내 경우,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SAT)
  •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 성적증명서
  • 기타 서류:
    이수과목 강의계획서(syllabus)
    C.V.
    Motivation Letter
    여권 사본
    증명사진
    경력증명서
    우니아시스트 결제 영수증

■ 공증? 사본공증? 원본대조필? – 서류 제출 시 필요한 공증

먼저 독일에서 인정해주는 원본 서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원본 서류를 인터넷 출력을 언제든 쭉쭉 뽑아낼 수 있는 나라에서 자란 우리에겐 너무도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에선 원본 = 1부 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평소 하듯이 원본을 뽑아서 제출하면 안된다. 하나밖에 없는 중요한 원본을 우리 기관에 보내다닛! 받기 싫어!

그래서 일단 원본(인터넷 출력본보다는 직인이나 압인, 또는 담당자의 서명이 찍혀 있는 게 좋다. )을 복사 한 뒤 이 복사본이 원본과 동일하다는 사본 공증을 받은 문서를 제출해야한다.

아래 우니아시스트에서 사본공증 프로세스를 설명해주는 이미지를 살펴보자. 인터넷 출력은 인정을 안해준다느니 original document에 대한 얘기도 워낙 많아서… 안전빵으로 대학교에 찾아가서 압인을 받아왔다.

원본의 경우, 독일어나 영어로 작성되어 있지않으면 번역 공증을 받아야 한다. 번역은 그냥 영어나 독일어 잘하는 사람이 해서 사본공증을 받으면 안된다는 말이다.

나같은 경우는, 고등학교는 미국 졸업 / 대학교는 한국 졸업이었으나 대학교 서류는 모두 영문으로 발급 가능했기 때문에 번역 공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

이것도 원칙적으로는 한국 대학교는 한국어로 받아 영문 번역을 한 뒤 사본 공증을 해야하는 게 맞다고는 하나… 난 이미 지쳤어요 ㄸ…그냥 영문으로 내버림 ㅎ. 우니아시스트에서 잘 통과됐으니 Alles ist gut!

■ 까따로운 대사관 공증이 싫다면? 외국어번역행정사 사무소를 찾자.

원본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사본 공증을 할 차례다. 대사관 후기가 별로 좋지 않았으나 가격이 그나마 저렴해보여서 예약을 해둔 어느 날… 코!로!나!빠!워! 로 모든 예약이 취소되었다..ㅎ

사실 그 전부터도 대사관에 굳이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기에(2,3주 전 예약 필수, 어마무시한 대기 시간, 서류가 미흡하면 빠꾸, 불친절… 내 돈 내고 이런 걸 경험하고 싶지 않음) 바로 공증 사무소를 찾았다.

공증 업무는 법무부에서 주관하고, 공증인가를 받은 변호사가 할 수 있다. 비용 또한 법무부에서 동일하게 지정해두었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똑같다. 공증 대행 업무를 하는 데가 많으니 검색을 잘해야 한다. 이름에 공증인가, 공증인, 법무법인이 들어가면 된다.

우리나라 말로는 원본대조필 = 즉, 원본과 사본이 동일하다라는 증명을 받으면 되는데, 전화를 해보니 공증 사무소마다 말이 조금씩 달랐다. 나보고 번역 공증을 받아야한다고 하는 곳도 있었고, 원본대조필이라고 써있는 도장만 찍어주면 되지 않냐고 되묻는 곳도 있었다.

뭔가 미심쩍어서 이런 일을 해 본 곳을 찾아야겠다하고 찾던 중 ‘외국어번역행정사사무소’를 발견했다. 번역 행정사는 번역과 공증을 같이 하는 직군이라고 했다. 넘나 멋지신 분…. 시험도 무지 어렵다고.

아무튼 친절히 상담해주셔서 든든하게 사본 공증을 받았다. 가는 길에 킨코스가 보여 복사를 했더니 장당 천 원..?! 겁나 비싸다. 회사에서 복합기 펑펑 쓸 때가 행복했는데… 스캔 하나, 복사 하나 하기가 이렇게 어렵다 ㅜㅜ 킨코스 미친거 아니냐며 욕을 하며 갔는데 행정사님께서 새로 복사도 다 떠주셨다… ^^;;

사본 공증은 영어로 certificate of attestation, 또는 attested copy certificate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카피본의 맨 앞장과 뒷장에 위의 서류를 끼워 스테이플러로 찍어주셨다. 자리에서 뚝딱뚝딱 작성하셨는데 총 소요 시간은 15분 내외였다.

5개의 서류를 각 2부씩 총 10장을 받았다. 비용은 15. 대사관에서 하는 것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내 편한 시간에 가서 편하게 받아 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값어치는 충분이 한 듯 하다. 나처럼 귀찮음이 심한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로써 사본공증 받기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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